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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답답한 홍원기 감독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초 연속 안타로 역전을 허용하자 홍원기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28/ 2024.04.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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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7연승 질주' 홍원기 감독 "선수들, 승리 향한 집념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가 파란의 봄을 열었다. '최하위 후보'라는 예상을 비웃듯 단숨에 7연승을 질주했다.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끝내기 홈런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개막 4연패 후 7경기에서 모두 승리, 7승 4패(승률 0.636)로 정규시즌 3위까지 올라섰다.투·타 짜임새가 빛났던 경기였다. 키움은 이날 8안타 3볼넷으로 한화(10안타 8볼넷)보다 공격력에서 앞서지 못했으나 효율적인 투수 운용과 결정적인 한 방으로 한화를 꺾었다. 키움은 선발 김선기가 5이닝 소화에 그쳤으나 1실점으로 한화를 묶었고, 불펜진은 신인 김연주(3분의 2이닝 2실점)을 제외한 다섯 명의 투수가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은 안타와 출루는 적었으나 홈런 수(3개)에서 한화(1개)에 앞선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1회 김혜성이 동점포를 친 키움은 7회 이주형이 다시 동점 투런포로 연장 승부를 만들었고, 11회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날 승리를 가져왔다.수비에서는 중견수 이주형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1번 타자로 나선 그는 타석에서는 5타수 1안타 1삼진에 그쳤으나 10회 초 2사 1·3루 위기 때 채은성이 친 장타성 타구를 펜스 바로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실점 위기를 막은 키움은 승부를 10회가 아닌 11회까지 끌고 갔고, 그 결과 값진 승리를 챙겨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선기가 김재현과 좋은 호흡 보여주며 5이닝 동안 맡은 역할 120% 발휘했다. 이어 나온 투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전준표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투수진의 호투를 칭찬했다.홍 감독은 또 "공격에서는 7회 송성문의 투런포가 다시 쫒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들었고, 10회 이주형의 호수비는 역전 발판이 돼줬다"며 '11회 김혜성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늘 경기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하면서 승리 향한 집념 보여줬다"고 야수진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높이 샀다.이날 승리로 키움은 7연승을 기록, 시즌 전 부정적인 평가를 모두 깨부수고 상위권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주말 3연전 스윕에 대해 "고척돔을 꽉 채워주시고,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 덕분에 주말 3연전 좋은 결과가 나왔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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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키움·저녁엔 국대' 유니폼 갈아입고 MLB와 더블헤더, 김동헌 "많이 배우겠습니다" [IS 인터뷰]

오후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저녁엔 팀 코리아로. 포수 김동헌은 17일 하루에만 미국 메이저리그(MLB) 두 팀과 더블헤더를 치른다. 어색하거나 긴장할 틈도 없다. 김동헌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습니다”라며 웃었다. 김동헌이 속한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정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2024 미국 MLB 서울 시리즈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국가대표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다. 김동헌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에도 발탁됐다. 김동헌은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금메달을 딴 뒤,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도 태극마크를 달아 그라운드를 누볐다. 차세대 국가대표 포수로 평가받는 김동헌은 이번 서울 시리즈에서도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으며 MLB 팀과 맞붙을 기회를 받았다. 17일엔 키움과 팀 코리아 경기가 하루에 모두 잡혀있다. 김동헌은 김혜성과 함께 키움과 팀 코리아 두 팀에서 뛰며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혜성은 주전이라 하루에 한 경기만 뛰겠지만, 김동헌은 류중일 감독에게 양해를 구했다. 9이닝은 아니지만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해서 2경기 다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동헌은 이날 키움의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만난 김동헌은 “키움에서 빅리그 팀을 상대할 기회를 받아 감사하고, 국가대표로서 MLB 팀을 상대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헌은 “언제 이렇게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겠나. 이번 경험은 앞으로 내가 야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활짝 웃었다.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에 대해 묻자, 김동헌은 “특정 선수는 없다. 하나부터 열까지 대단한 선수들 아닌가. 어떤 투수를 만나든 어떤 타자를 만나든 모든 것이 경험이라 생각하고, 이런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 역시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빅리그 선수들의 플레이나 행동 등을 보고 많이 느끼고 경험했으면 한다”라며 이번 서울 시리즈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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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본다"...다저스전 앞둔 젊은 영웅들 '기대 만발'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대결을 앞둔 키움 히어로즈의 젊은 선수들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오는 20·21일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공식 경기가 한국(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4'으로 명명된 이번 개막전에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명문 구단 다저스와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고우석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개막전에 앞서 KBO리그 구단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그리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팀 코리아)과 17·18일 각각 스페셜 게임을 치른다.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이 17일 정오 다저스를 상대로 축제의 서막을 장식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현재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고, 정규시즌 개막도 임박했다. 이를 고려해 순리대로 마운드를 운영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선수들이 빅리그 선수들과 대결하는 경험을 얻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선수들은 기대감이 크다.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에 도전하는 김혜성은 스페셜 게임이 성사된 뒤 거듭 기대감을 전했다. 팀 코리아 일원이기도 한 김혜성은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투수로 꼽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1일 샌디에이고와의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김혜성은 "한 명을 꼽아달라고 해 야마모토를 얘기했던 것"이라며 "어떤 투수든 의미 있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년 차 포수 김동헌도 "꼭 특정 선수를 상대해 보고 싶다는 것보다, MLB 선수들을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 큰 공부가 될 것 같다. 경기가 다가오는 마음이 설렌다"라고 했다. 김동헌은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102경기에 출전했고, 포수로 522이닝을 소화했다. 키움뿐 아니라 국가대표팀 미래의 주전 포수로 평가받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도 했다.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그가 이번엔 세계 최고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상대한다. 김동헌도 김혜성처럼 팀 코리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경기 이상 출전이 기대된다.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2023) 1군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출전했던 김건희도 이번 스페셜 게임이 반갑다. 현재 빅리그에서 '투·타 겸업' 아이콘이자 평소 동경했던 오타니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신인 투수 김윤하에게도 다저스전은 특별하다. 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구자 박찬호의 5촌 조카다. 박찬호는 김윤하가 키움에 지명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윤하와 함께 키움 마운드 기대주로 떠오른 2라운더 좌완 신인 손현기도 "오타니와 상대해 보고 싶다"라는 당찬 바람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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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키움 김혜성 포스팅 허락, 2024시즌 뒤 MLB 도전

내야수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키움 구단은 '김혜성의 MLB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전 고형욱 키움 단장과 면담을 가진 김혜성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이후 내부 논의를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결론 내렸다. 아울러 홍원기 키움 감독의 요청에 따라 김혜성이 2024시즌 주장을 맡는다고 덧붙였다.예정된 결론에 가깝다.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2018년 1군 주전으로 도약한 뒤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에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2022년과 지난해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21년 KBO리그 도루왕에 오를 정도로 주루 능력도 탁월하다. 통산 타격 성적은 826경기 타율 0.300(2924타수 877안타) 26홈런 311타점 181도루다. 키움은 전신 넥센 히어로즈 시절 강정호와 박병호 등을 포스팅으로 MLB에 보낸 경험이 있다. 2020시즌을 마친 뒤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난달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스팅으로 MLB 팀과 계약했다.김혜성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팀에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늘 하던 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주장 선임에 대해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선배님들이 팀에 계신 만큼 많이 도움을 구하려 한다. 처음 주장을 맡았던 2021시즌보다 나이도 들었고 팀 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임하는 자세는 같지만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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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전방향 목례+12구 승부+마운드 셀피...이정후, 여운 남긴 홈 고별전

이정후(25)가 KBO리그 복귀전이자, 고별전을 치렀다. 키움팬과 뜨거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정후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소속팀 키움이 5-3으로 앞선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수종의 대타로 타석에 나섰다. 키움은 앞선 상황에서 임지열이 재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홈팬을 열광시켰다. 열기가 채 가시가 전, 이정후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고 함성은 더 커졌다. 타석에 선 이정후는 1루·홈·3루 쪽 관중을 향해 차례로 모자를 벗어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승부. 공교롭게도 마운드엔 올 시즌 초까지 한솥밥을 먹다가 삼성으로 이적한 김태훈이 있었다. 이정후는 최선을 다했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 연속 파울을 치며 12구 승부를 끌어냈다. 스윙 한 번, 한 번에 관중은 열광했다. 결과는 내야 땅볼. 우편향 수비 시프트가 가동됐고, 잘 맞은 타구가 내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이정후를 향해 큰 박수가 쏟아졌다. 이정후는 지난 7월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수비 중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스스로 트레이닝 파크에 콜을 해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검진 결과 발목 힘줄을 감싸는 신전지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했다. 재활 치료 기간만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술 뒤 재활 치료를 병행한 이정후는 지난달 초 1군에 합류했다. 엔트리에도 등록됐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였다. 이후 전날(9일)까지 출전은 하지 않았다. 현재 이정후는 프리배팅까지 소화했다. 통상적으로 프리배팅 뒤 라이브 배팅, 2군 실전 경기 출전을 거쳐 문제가 없을 때 1군에 복귀한다. 결국 이정후의 1군 복귀와 이날(10일) 삼성전 출전은 팬 서비스 차원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들긴다. 현지 언론도 그를 향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최근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이 고척돔을 찾기도 했다.10일 삼성전은 키움의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다. 이정후에겐 '흰색' 키움 유니폼을 입고 고척돔에 나서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다. 그는 7시즌(2017~2023) 동안 성원한 팬들을 위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라운드에 섰다. 키움은 5-3으로 승리하며 홈 최종전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 뒤 홍원기 감독 이하 선수단은 1루 쪽 홈팬들 앞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전광판에는 지난 7시즌, 이정후의 활약을 담은 영상이 흘러나왔다. '다시 함께 뛰자'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일종의 송별회였다. 영상이 끝난 뒤 이정후는 마이크를 잡았고, 팬들을 향해 직접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후 몇몇 친한 동료들과 마운드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정후는 "어제부터 경기에 나서기 전까지 굉장히 긴장했다. 타석에 들어간 뒤 긴장이 풀렸다. 홈에서 내 마지막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며 뭉클한 마음을 느꼈다. 지난 7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더 긴 야구 인생이 남았지만, 내가 처음 시작했던 키움에서의 이 7년은 가슴속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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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대표팀 캡틴 김혜성, 키움 복귀전 멀티히트...최다 안타 단독 1위도 탈환

국가대표팀 ‘캡틴’ 김혜성(24)이 소속팀 복귀 뒤에도 맹타를 휘둘렀다. 김혜성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김혜성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호쾌한 장타를 생산했다. 상대 선발 투수 황동채의 포크볼을 때려내 우중간을 가르고 2루를 밟았다. 2사 뒤 송성문의 내야 땅볼을 삼성 2루수 김지찬이 놓치는 실책을 범한 사이 득점까지 해내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침묵한 김혜성은 4회 해결사 능력까지 보여줬다. 키움은 선두 타자 김휘집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 임지열이 좌전 안타, 박수종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동헌이 삼진, 이용규가 내야 땅볼을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이런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려들였다. 키움은 8회 초 수비에서 구원진이 흔들리며 3-3 동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1사 1루에서 나선 임지열이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재역전했다. 7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이정후가 임지열에 이어 대타로 나서 복귀전 겸 홈 고별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한다. 키움은 홈 폐막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떠나지만, 김혜성은 지난 7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다. 소속팀 복귀 뒤 첫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선봉장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4회) 김혜성의 적시타로 승기잡았다"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시즌 185안타를 기록, 손아섭(NC 다이노스·183안타)를 제치고 정규시즌 최다 안타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김혜성은 "욕심을 내진 않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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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도슨, 역전입니다

2023 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말 무사 만루 송성문 타석 때 3루주자 도슨이 승부를 뒤집는 역전 득점을 하고 홍원기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9.21/ 2023.09.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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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는 자리? 진짜 4번 타자 퍼포먼스 보여준 김휘집

키움 히어로즈 ‘3년 차’ 내야수 김휘집(21)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뒤 4번 또는 5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의 이런 선택을 두고 의아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자리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다. 육성 차원으로 볼 수 있다.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중심 타선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고, 4·5번 타순을 메울 적임자가 없었다. 김휘집은 지난 8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쳤다. 10일 롯데 3연전 3차전에서도 3점포 포함 5타점을 기록했다.한동안 타격감이 떨어졌던 김휘집은 23일 고척 두산전에서 모처럼 높은 공격 기여도를 보여줬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1회 말 1사 2·3루에선 상대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외야 깊은 위치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열었던 김휘집은 5회도 1사 1·2루에서 다시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키움은 후속 타자 송성문이 땅볼을 쳤지만, 상대 내야수 강승호가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주자 2명이 득점하며 3-2로 역전했다. 김휘집이 득점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냈다. 김휘집은 키움이 3-5으로 지고 있던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상대 주축 불펜 투수 홍건희의 시속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 좌월 홈런까지 때려냈다. 10일 롯데전 이후 11경기 만에 때려낸 홈런이었다. 키움 야수진은 이날 실책을 남발하며 패전을 자초했다. 4-11로 완패했다. 김휘집이 모처럼 중심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낸 건 고무적이다. 고정 4번 타자가 없는 팀은 종종 이 자리를 채우는 데 애를 먹는다. 다른 타순에서 잘 치던 타자도 4번만 들어가면 부진할 때가 있다. 그게 4번이라는 자리의 무게다. 김휘집이 계속 4번으로 나섰을 때 키움팬 조차 볼멘소리를 했다. 선수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막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시점이었다. 키움은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뒤 계속 가라앉고 있다. 정상적인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이날(23일 두산전) 선발 투수로 나선 장재영도 1회 초 2점을 먼저 내주고도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막아내며 분투했다. 그의 ‘입단 동기’ 김휘집도 타석에서 진짜 4번 타자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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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실책 5개+볼넷 10개...유일하게 열린 고척 매치업, 프로 수준 미달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6회까지 2시간 6분이 걸렸다. 볼넷은 양팀 합계 11개, 실책은 3개나 나왔다. 경기는 두산이 11-4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긴 팀도 온전히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득점이 나오는 과정 모두 매끄럽지 않았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1회 초 선두 타자 정수빈과 후속 김재호가 모두 볼넷으로 출루한 뒤 호세 로하스가 적시타를 치며 먼저 2점을 냈다. 키움 선발 투수 장재영의 제구 난조 덕분이다. 두산은 2-1로 앞선 5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줬다. 투수 브랜든 와델이 1사 뒤 김혜성과 로니 도슨에게 안타, 김휘집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브랜든은 송성문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 코스였다. 하지만 두산 2루수 강승호는 불안정한 자세에서 2루 토스를 시도했고, 공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김재호가 잡지 못할 만큼 높이 솟은 뒤 떨어졌다. 그사이 3루 주자 김혜성과 진루를 시도했던 2루 주자 도슨까지 홈을 밟았다. 키움은 찾아온 행운을 지키지 못했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두산처럼 실책으로 실점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두산 강승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두산 1루 주자였던 김재환은 2루에 멈춰섰다. 그런데 교체 투입된 키움 우익수 임병욱이 굳이 3루로 송구했다. 심지어 3루수 키를 넘칠 만큼 높은 악송구였다. 설상가상, 공은 두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버렸다. 두산 주자 김재환에겐 자동 진루권이 주어졌다. 3-3 동점. 타자주자 강승호도 3루를 밟았다. 키움 투수 박승주는 이어진 상황에서 투수 허경민에게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두산이 6-4로 앞선 8회 초, 키움 수비는 또 무너졌다. 무사 1·2루에서 투수 김재웅이 조수행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한 뒤 정확하게 2루로 송구했지만, 이번엔 팀 간판선수 김혜성 2루 커버를 들어간 상황에서 공을 잡지 못했다. 명백한 포구 실책. 2루에서 3루를 밟았던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바뀐 투수 하영민이 1루 주자 조수행에게 1루 견제를 하다가 다시 송구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 양의지의 득점을 허용했다. 두산이 올린 8점 중 타점은 5개뿐이었다.전날 키움 주성원은 주자로 나서 팀 타자 임병욱의 타구를 피하지 못하며 '수비 방해'로 아웃됐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런 장면이 다시 나오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주자가 타구에 맞는 상황을 맞이하는 건 기량이나 집중력보다는 불운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날(23일) 키움의 수비력은 사령탑의 당부가 무색할 만큼 기본이 무너졌다. 실책으로 얼룩진 이 경기는 막판, 두산이 일방적으로 화력쇼를 펼치며, 더 맥이 빠지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이날 고척돔을 제외한 4개 구장(대전·수원·인천·잠실)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유일하게 진행된 한 경기는 프로 무대 수준으로 보기 어려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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